徐廷柱詩歌欣賞-歸蜀途
귀촉도
눈물 아롱아롱
피리 불고 가신 님의 밟으신 길은
진달래 꽃비 오는 서역(西域) 삼만 리
휜 옷깃 여며 여며 가옵신 님의
다시 오진 못하는 파촉(巴蜀) 삼만 리
신이나 삼아 줄걸 슬픈 사연의
올올이 아로새긴 육날메투리
은장도 푸른 날로 이냥 베어서
부질없는 이 머리털 엮어 드릴걸
초롱에 불빛 지친 밤하늘
굽이굽이 은핫물 목이 젖은 새
차마 아니 솟는 가락 눈이 감겨서
제 피에 취한 새가 귀촉도 운다
그대 하늘 끝 호올로 가신 님아
徐廷柱詩歌欣賞-歸蜀途
禁不住淚眼朦朧
你吹著笛子一去三萬里
杜鵑花像雨,鋪滿你去西域的路。
白色的衣領你抿上又展開
巴蜀之路三萬里,你不再歸來。
我奉你為神,你穿過
的麻鞋會將悲傷的往事銘記。
我用綠色的刀刃切開銀幛
為你系牢我微不足道的發絲。
夜空厭倦了燈籠的光芒
蜿蜒的銀河水沾濕了鳥頸。
怎么能忍心閉上鼓起的眼睛
眾鳥酩酊于自己的血,它們在歸蜀途上痛哭
而你孤獨地走向天涯深處。